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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풍향계] 인사를 보면 후보가 보인다…이재명·윤석열 캠프 정밀해부

2021-12-05 0 Dailymotion

[대선풍향계] 인사를 보면 후보가 보인다…이재명·윤석열 캠프 정밀해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 선거가 이제 약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다양한 방법으로 각 당 대선 후보를 뜯어 보고, 살펴 보고, 들여다봐야 할 시점인데요.<br /><br />이번 대선풍향계에서는, 후보들의 주변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사가 만사다.<br /><br />어디든 통용되는 말이지만, 특히 국민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정치권에서, 사람 잘 쓰는 일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겁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선거대책위원회의 면면을 보면, 그 후보가 대권을 잡기 위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상임선대위원장에 1호 외부 인재로 야심차게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데려왔습니다.<br /><br />육군사관학교를 나온 여성 군인 출신, 그리고 워킹맘이자 군사 전문가입니다.<br /><br />30대, 여성, 전문가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비록 사생활 논란 속에 임명 사흘만에 물러났지만,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는 가늠할 수 있죠.<br /><br />일단 사령탑의 사퇴로 '쇄신 선대위'의 첫 걸음부터 흔들린 민주당, 당분간 부실검증과 인사 책임론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주춤하는 사이, 국민의힘은 드디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'원톱'으로 전권을 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겪다, '울산 회동'으로 앙금을 털어내는 듯 하더니,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전격 발표한 건데요.<br /><br />김 전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'킹메이커'로 꼽히죠.<br /><br />기구하다고 해야 할까요. 한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의 집을 찾아가 도움을 구한 적도 있었는데, 이제는 그가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,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이른바 '3김' 모두 민주당 출신입니다.<br /><br />반문 빅텐트, 즉 정권 교체라는 깃발 아래, 온 힘을 모으겠다는 상징이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조직은 짜기 나름이지만, 상임선대위원장, 그리고 그 밑에 여러 공동선대위원장을 두는게 보통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의사 결정의 핵심들인데요.<br /><br />일단 민주당은 모두 사퇴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공동선대위원장이 12명에 달했는데, 선대위 쇄신 차원에서 모두 물러난 것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앞서 임명한 공동선대위원장 12명은 '원팀'의 상징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경선에서 겨룬 후보, 또는 각 캠프 선대위원장을 한데 모아 '매머드급' 선대위를 꾸린 건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결국 덩치가 큰 매머드는 걸음걸이가 느리다는 지적이 잇따르자, 감투를 벗고 백의종군에 나섰습니다,<br /><br /> "그동안 있었던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는 몇 분의 사퇴와 이번 체제 변화를 통해서 사실상 역할은 끝났어요."<br /><br />현재 비어 있는 공동선대위원장이, 민주당 입장에서는 쇄신의 의지인 건데요.<br /><br />반면,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명을 임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눈에 띄는 건, 외부 인사로 들어온 두 위원장인데요.<br /><br />강력범죄 엄벌, 또 여성·아동 인권 보호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, 방송 출연으로 유명하죠.<br /><br />국민의힘 전신,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 태스크포스에서 스토킹 처벌법 제정과 조두순 보호수용법 등 정책 대안 마련에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역컨설팅업체 스트류커바 디나 대표도 이력이 독특한데요.<br /><br />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, 또 91년생 워킹맘입니다.<br /><br /> "아기가 아프면 연장, 휴무를 자꾸 쓸 수 없습니다. 그래서 워킹맘들이 자기 개발 시간이 부족합니다."<br /><br />앞으로 이주민, 여성관련 정책을 담당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당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요직, 당 사무총장에는 민주당은 김영진,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을 각각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 모두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당의 실권을 거머쥐겠다는 후보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후보의 복심, 비서실장의 경우,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측 오영훈 의원을 임명하는 '탕평' 인사를 선보였고, 윤석열 후보는 9급 공무원 출신 서일준 의원을 배치해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가 공히 공을 들이는 영역은 바로 '청년'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청년 전담부처를 만들겠다, 윤석열 후보는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상징하는 인물로, 민주당에서는 권지웅, 서난이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권지웅 위원장은 당 청년대변인, 서난이 위원장은 전주시 시의원 출신으로, 당내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들인데요.<br /><br />청년 당사자가 직접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,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겠다는 계획인데, 민주당은 앞서 광주지역 공동선대위원장에 고등학생을 임명해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청소년,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. 그리고 저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됩니다."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주요 인사들 곁에 '청년보좌역'을 배치했는데요.<br /><br />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윤 후보의 청년보좌역을 맡았고, 추가로 공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직으로 보면, 국민의힘도 '청년위원회'를 최근 신설했는데, 민주당이 아예 청년들을 대표로 세웠다면,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청년 문제를 챙기겠다며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 "후보님께서 정책을 만드시는데 좀 더 현실적이고 그들이 치열한 경쟁 상황속에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의견들을 많이 전달드리기 위해 나오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에 합류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,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국민의힘에서도 영입을 시도했거나, 본인이 입당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죠.<br /><br />선거가 다가올수록, 각 당의 영입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진다는 방증인데요.<br /><br />국민들을 감동시키고, 후보 지지로, 나아가 실제 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'새 얼굴'을 내세우는데 그쳐선 안 되겠죠.<br /><br />표를 얻기 위한 쇼라는 소리를 듣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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